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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신문화(精神文化) 꽃피워 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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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나 타지에서도 우리 안동을 양반의 고장이니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 왔다.

하기야 역사를 더듬어 보면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우리의 선조들은 국난 극복의 선봉에 있었으며,
수 많은 충의 열사와 명현 거유를 배출 하였기 때문에 아직도 이렇게 치켜 세우는 지도 모른다.

그 옛날 굶주리던 시절도 지냈고, 이제는 경제도 급성장을 이루어 생활이 조금 넉넉 해짐에 따라
국내외의 관광 인구가 해마다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지역에는 사적지의 대표격인 도산서원과, 건물 형태가 옛 그대로 잘 보존 되어있고 자연 경관이 빼어난 하회민속마을이 있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최 근년에는 국제탈춤축제를 통해 외국에 까지 널리 알려져 관광객의수가 연간 130만 명에
이르게 되니 이 또한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무엇을 느끼고 안동에 대해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돌아 갈까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정신문화에 대하여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이들에게 우리 안동의 내면도 잘 알리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관광객이 증가되는 만큼 수입도 비등하게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널리 알림은 물론이요 관광
산업에 접목시켜 적극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그렇다면 무었을 보여주고 어떻게 알려야 할 것인가가 과제인데 무었보다 수많은 충의 열사와
명현거유를 배출 하게된 배경이 설명 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한 인물도 수없이 많지마는 일찍이 고려개국 공신인 3태사
(權 幸,金先平,張 吉)분들이 있었고,

고려 말기에는 경사(經史)와 역학(易學)에 통한 대학자로서 임금의 밀통을 극간했다 뒤에 물러났던
역동 우탁(易東 禹倬)선생이 만년에는 예안에 돌아와 후학에 힘썻으며,

조선조에는 경상도관찰사, 형조참판 등을 지내고 노부모에게 지극한 효성을 보여, 많은 귀감
사례를 남긴 농암 이현보(聾巖 李賢輔)선생,

그리고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잡혀 가서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던 척화파(斥和派)의 대두이자
충의의 대표적 인물인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선생,

또한 우리 안동이 주자학(朱子學)의 중흥지로 자리 매김이 되게 했던 퇴계 이 황 (退溪 李 滉)
선생을 들 수 있다.

특히 퇴계 선생은 6세의 어린 제자에게 벗으로 대하였고, 부족했던 그의 부인에게도 예로서 대함에
친인척은 물론 제자들까지도 그의 부인을 공경함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과연 대 학자(大 學者)로서 뿐만 아니라 성(性)을 기본으로 일생동안 경(經)을 실천에 옮기므로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니, 오늘날 우리는 선생의 고매한 인격과 실천 철학을 본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또한 그 뿐인가?

임진 왜란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했던 일이나 일제 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 운동에 몸바친
수 많은 충의 열사들은 어떻게 탄생 하였던가?

그것은 오직 훌륭했던 분들로부터 학문을 이어받고 인성 교육을 통해 선비 정신의 기개가 넘처
흘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전승해야 할 것인가?

우선 가정의 부모들은 조상의 업적과 귀감이 되는 사례들을 자녀들에게 수시로 들려주어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한편, 인성 교육은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이루어 져야 함으로 어른이 몸소 실천 함으
로써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학계에서는 선인들의 이력과 역사적 배경을 잘 알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함은
물론 착한 행실을 권장하고 잘못한 일에 벌을 주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제도를 획기적으로 도입
추진 하여야 될 것으로 본다.

또한 각 유림과 사림에서도 고려사와 조선조는 물론 현대에 이르기 까지 나라의 근간과 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아온 기본이 될 수 있었던 예절과 인성 교육의 기본 지침서인 동몽선습(童蒙先習)과
명심보감(明心寶鑑)등의 교본을 가르쳐서 인간 기본교육을 확대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한문교육 필요성의 주장은 원로 서예가 김응현(金膺顯)씨나 경북대 퇴계 연구소장인 김시황
교수의 신문 기고에서도 언급한 대목 이기도 하다.

이와 병행하여 행정기관 및 각 단체에서도 선행자를 많이 찾아 표창하고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하여
줌으로써 효행과 예절을 잘 지키도록 하는 풍토를 조성함과 동시에, 사회 저변에 교육이 확산 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사회 각 분야에서 연령층과 지역의 구분 없이 꾸준히 가르치고 성실히 이행하게 된다면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는 영구히 그 맥을 이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 안동을 한층 더 곧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지름길이 라고 믿는다.

따라서 안동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 내면의 모습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더 많은
관광객의 유치와 머물고 가는 계기를 만들어 문화관광 사업에 성공을 이룬다면, 우리의 기개(氣槪)
를 한층 드높이면서 삶의 질도 윤택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늘날 물질 문화에만 병들어 가는 온 나라에 정신문화 재 창달(暢達)의 불꽃의 씨를 우리가 먼저
지펴서 안동이 그 시원(始原)이 되도록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때 명실공히 우리는 조상들의 유지를 잘 이어받아 현세에서 꽃피우고 후손에게도
아름답게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 꼭 한마디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

《젊은이들에게》

“ 여러분들은 불행한 시기에 태어났다. 왜냐하면 보고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나 더 늦기전에 스스로 찾아 보라 조상의 유덕과 아름다운 문화를 !”

《젊은 부모들에게》

“조상의 값진 유산이 담긴 서가(書架)의 빗장을 지금 이라도 풀어, 먼지를 털고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않으시렵니까 ?”

《이 땅을 밟는 모든 사람들에게》

“ 우리의 선조들은 훌륭하셨고 자랑스럽다.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값진 유덕과 문화유산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의 몸에는 그 피가 흐르고 있어 이 땅을 더 아름답고 복되게 만들어 후세에
물려 주려는 마음, 깊이 새기면서 말없이 실천하고 있다.” 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


안동시의회 의원 강 석 우 (예안면)